추적성의 완성... 제조 피지컬 AI 데이터가 만드는 투명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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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3

추적성의 완성... 제조 피지컬 AI 데이터가 만드는 투명 공정

제조의 본질을 묻는다면 원재료를 받아 여러 공정 단계를 거쳐 최종 제품으로 변환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환의 전 과정에서 물질은 온도, 강도, 형태 등 물리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며, 이러한 변화의 모든 순간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이 현대 제조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제조 피지컬 데이터는 센서로부터 나오는 수치 값이 아닌 공정 단계마다 수집되는 데이터들이 저마다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원재료 검수 단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최종 검사 단계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품질 보증이라는 목표에 맞춰져 있으며, 이 두 데이터 스트림이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면서도 함께 작동하여 전체 제조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보장합니다.

제조 피지컬 AI 데이터는 원재료의 입수부터 최종 제품의 검사까지 제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물리적 정보의 총합이며, 이는 제조를 직관에 의존하는 기술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프로세스로 변환시키는 기초가 됩니다.


원재료 특성이 최종 제품을 결정한다

모든 제조 과정은 원재료의 품질로부터 시작되며, 같은 등급의 원재료라도 공급처나 생산 배치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차이들이 제조 단계를 거치면서 누적되어 최종 제품의 특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금속 소재의 경우 탄소 함유량, 강도, 연성, 경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플라스틱은 용융 점도, 분자량, 흐름 특성을 분석하며, 이들 측정값들이 품질 표준과 비교되어 원재료의 적합성을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재료를 합격인지 부적격인지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측정된 값 자체를 그대로 저장하고 기록함으로써, 나중에 최종 제품의 특성과 원래 원재료의 측정값을 연결할 때 어떤 원재료 특성이 어떤 제품 특성을 만드는지에 대한 함수 관계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됩니다. 원재료 데이터는 로트 번호와 함께 추적되므로 불량이 발생했을 때 어느 배치 원재료로부터 비롯된 것인지를 정확하게 역추적할 수 있으며, 이러한 추적성(Traceability)은 품질 관리의 핵심을 이루면서 동시에 공급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합니다.

공정 단계별로 수집되는 조건 데이터

제조의 각 공정 단계는 고유한 조건 변수들을 가지고 있는데, 열처리 공정의 경우 가열 온도, 유지 시간, 냉각 속도가 최종 재료의 기계적 특성을 결정하고, 플라스틱 사출 성형에서는 금형 온도, 주입 속도, 보압, 냉각 시간이 제품의 치수 정확도와 표면 품질을 좌우합니다. 이들 조건을 정확하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 변수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며, 온도 센서는 높은 정확도와 함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해야 하고 압력 센서는 공정 중 미세한 압력 변화를 기록하며, 속도 센서는 움직임의 동역학적 특성을 포착해야 합니다.

데이터의 시간 해상도는 공정 특성에 따라 결정적으로 달라지는데, 빠르게 변하는 공정은 초당 수십 번 이상의 높은 샘플링 속도로 측정해야 동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반면, 느리게 변하는 공정은 상대적으로 낮은 샘플링 속도로도 충분합니다. 또한 공장의 외부 온도, 습도, 청정도 같은 환경 변수들도 제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들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며,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공장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공정 조건 데이터와 연결하여 분석함으로써 환경 요인이 제조 결과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을 정량화할 수 있습니다.


중간 산물이 품질의 단계적 증거다

다단계 제조 프로세스에서 중간 산물의 특성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이전 공정 단계의 결과가 곧 다음 공정 단계의 입력이 되기 때문이며, 제강 공정을 예로 들면 원철을 녹여 강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간 산물인 용융 강철의 온도, 산소 함유량, 불순물 함유량을 측정함으로써 이들이 최종 강철의 강도, 연성, 내식성 같은 모든 기계적 특성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에서도 각 층을 쌓을 때마다 두께, 결정 구조, 불순물 함유량을 검사함으로써 나노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합니다.

중간 산물의 측정은 품질 확인을 넘어 공정 제어의 기초가 되는데, 중간 산물이 규격을 벗어났을 때 그 단계에서 즉시 조정하거나 다음 단계에서 보정함으로써 최종 제품의 품질을 보증합니다. 만약 최종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중간 산물 데이터가 없다면 문제의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각 단계의 중간 산물 데이터가 있으면 문제가 정확히 어느 단계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최종 제품의 강도가 낮다면 열처리 후 강도가 이미 낮았는지를 확인하여 열처리 공정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열처리 전 중간 산물이 이미 문제가 있었는지를 판단하고 각각에 맞는 개선 방안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생산 속도와 처리량의 트레이드오프

제조의 속도는 효율성과 품질이라는 상충하는 두 가지 목표 사이의 줄타기이며, 빨리 진행하면 생산성은 높아지지만 품질이 떨어질 위험이 있고, 느리게 진행하면 품질은 향상되지만 생산 비용과 납기 준수 관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리량 데이터는 단위 시간당 생산되는 제품의 수량을 나타내며, 각 공정 단계별로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전체 생산 라인에서 병목이 되는 공정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속도와 품질의 관계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하면 특정 생산 환경에서 품질 손실 없이 처리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속도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직접 결정하는 요소가 됩니다. 동시에 속도 변화에 따른 설비의 안정성도 중요한데, 너무 빠른 속도에서는 설비가 진동하거나 오동작할 수 있으므로 속도와 설비 상태의 관계를 데이터로 기록하여 각 설비별 최적 작동 범위를 파악해야 합니다.


불량 발생의 패턴을 찾아낸다

제조 과정에서 불량의 발생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불량을 빠르게 감지하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불량이 발생했을 때는 어느 생산 단계에서 결함이 나타났는지, 결함의 구체적인 유형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당시의 모든 공정 조건을 상세하게 기록함으로써 불량과 공정 조건의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합니다.

불량 데이터와 공정 조건을 연결하는 패턴 분석을 통해 어떤 조건의 조합이 불량을 초래하는지를 찾아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용접 불량이 발생했다면 용접 전류, 용접 속도, 금속의 온도, 환경의 습도, 작업자의 숙련도 등 모든 관련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비슷한 불량들이 특정한 조건 조합에서 자주 발생하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견된 원인으로부터 예방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특정 조건을 사전에 회피하거나 조정하여 불량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불량 예방은 폐기 비용, 재작업 비용, 신뢰도 저하로 인한 간접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절감하므로 수익성 향상의 가장 직접적인 경로가 됩니다.

검사 데이터가 최종 보증이 된다

최종 제품의 품질을 고객에게 보증하려면 검사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며, 많은 제조업체에서 생산의 100%를 검사하거나 통계적 샘플링을 통해 신뢰도 높은 품질 검증을 수행합니다. 측정 항목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데, 기계 부품은 공차를 만족하는 정밀한 치수를 측정하고 화학 제품은 성분의 함유량을 정확하게 분석하며, 전자 제품은 전기적 특성과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검사 데이터는 제품의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정 데이터와 연결되어 분석되는데, 특정 공정 조건에서 생산된 제품들의 검사 결과를 모아서 분석하면 공정 조건과 제품 특성 간의 함수 관계를 모델링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공정 최적화의 과학적 기초가 됩니다. 또한 검사 장비 자체의 정확도도 데이터로서 관리되어야 하는데, 측정 오차가 있으면 실제 제품의 품질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없으므로 검사 장비를 정기적으로 교정하고 측정 오차 범위를 데이터에 포함시켜 검사 결과의 신뢰도를 명시해야 합니다.


연속 제조와 배치 제조의 데이터 특성

제조 방식에 따라 데이터의 패턴과 분석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게 적용됩니다. 연속 제조 방식에서는 공정이 24시간 중단 없이 계속 운영되므로 데이터도 끊임없이 흘러들어오게 되며, 이 경우 시계열 분석이 핵심이 되어 시간에 따른 추세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설비의 점진적인 성능 열화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배치 제조 방식에서는 한 번에 정해진 양의 제품을 처리하므로 배치의 시작, 진행, 종료가 명확하게 구분되며, 각 배치의 특성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배치 간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어느 배치 조건에서 품질이 우수한지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산 제조에서는 개별 제품이 생산되므로 각 제품마다의 데이터가 중요하며, 제품 시리얼 번호와 생산 데이터를 연결함으로써 나중에 불량이 발생해도 정확하게 추적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원재료 변동에 적응하는 공정

같은 규격을 명시하는 원재료라도 공급처나 생산 배치에 따라 미세하지만 실질적인 차이가 존재하게 되며, 이러한 변동이 제조 공정 전체에 영향을 미쳐 최종 제품의 특성을 변경시킵니다. 따라서 제조 시스템은 이러한 원재료 변동에 자동으로 적응해야 하는데, 들어오는 원재료를 즉시 측정하고 그 특성에 맞게 공정 조건을 조정함으로써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철의 탄소 함유량이 예상보다 높으면 열처리 온도를 상향 조정하고, 플라스틱의 점도가 높으면 주입 온도를 하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즉각적인 보정이 이루어집니다.

적응형 제어(Adaptive Control) 시스템은 이러한 조정을 자동화하는데, 원재료의 측정값에 따라 공정 조건을 실시간으로 변경함으로써 인간의 개입 없이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원재료 특성과 공정 조건 간의 정확한 관계를 미리 파악해야 하며, 머신러닝 모델이 이 관계를 학습하여 역 모델(Inverse Model)을 구축함으로써 특정 최종 제품 특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공정 조건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자동화로 인한 작업자의 부담 감소와 동시에 품질의 일관성을 보장합니다.


환경 조건이 공정 안정성을 좌우한다

제조 환경의 온도, 습도, 진동, 전자기 간섭 같은 조건들이 공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특히 정밀한 제조에서는 환경 제어가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공장 공조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고 해도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공장의 온도는 변하게 되는데, 정밀한 공정에서는 이러한 온도 변화에 따라 공정 조건을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일정한 품질을 유지합니다.

외부 진동도 측정의 대상이 되는데, 인근 도로의 교통, 지진, 이웃한 공장의 진동이 건물 구조를 통해 전해질 수 있으므로 정밀 공정에는 방진 설비가 필수적입니다. 환경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면 공정 안정성을 정량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며, 환경이 양호한 시간대에 공정이 더 안정적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환경 제어 투자의 효과도 구체적인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공정 최적화를 위한 실험 설계

공정의 최적 조건을 찾는 일은 여러 변수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지만, 실험 계획법을 체계적으로 적용하면 각 변수의 범위를 정하고 이들의 조합을 전략적으로 실험함으로써 결과 데이터로부터 각 변수의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머신러닝은 이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부분적인 데이터로부터 전체 공정의 특성 지형(Landscape)을 모델링함으로써 가장 정보량이 많은 실험을 우선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베이지안 최적화(Bayesian Optimization) 기법은 적은 수의 실험으로 최적값을 찾는 데 특화되어 있는데, 이전 실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실험의 조건을 제시하고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최적값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이는 실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높은 정확도의 최적값을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공정 데이터의 장기 저장과 활용

제조 데이터는 매우 방대한 규모이므로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모두 저장하려면 상당한 저장 용량과 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데이터 저장 전략을 중요도와 활용 목적에 따라 차등화하여 수립해야 하는데, 공정 제어에 직접 관련된 중요한 변수는 높은 샘플링 속도로 원본 데이터를 모두 보관하고, 덜 중요한 변수는 샘플링 속도를 낮추거나 압축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저장 공간을 효율화합니다.

저장된 데이터는 불량 추적, 공정 최적화, 설비 예방 정비, 작업자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장기 추세 분석을 통해 여름과 겨울의 공정 성능 차이를 파악할 수 있고, 설비의 점진적인 성능 저하를 추적하여 예방 정비의 시점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다변량 분석으로 복잡성을 이해한다

현대 제조 공정에는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변수가 존재하며 이들이 서로 복잡한 상호작용을 하므로, 이러한 복잡성을 이해하려면 다변량 분석 기법이 필수적입니다. 주성분 분석(PCA)은 많은 변수를 소수의 주요 성분으로 축약함으로써 데이터의 내재된 구조를 파악하고, 부분최소제곱(PLS)은 입력 변수와 출력 변수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공정 변수가 최종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합니다.

이상 탐지 기법도 함께 사용되는데, Isolation Forest나 Local Outlier Factor 같은 알고리즘들이 비정상적인 공정 상태를 감지하므로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인과관계 분석이 개선을 이끈다

제조 데이터에 존재하는 많은 변수들 간에는 복잡한 관계가 있으며,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근본적인 개선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물리적 이해와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 원인-결과 다이어그램을 작성하여 공정을 이해함으로써, 공정 변수, 설비 특성, 환경 요소가 최종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매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로부터 예측 모델을 구축하여 주어진 공정 조건에서 최종 제품의 특성을 예측할 수 있으며, 역모델을 만들어 원하는 제품 특성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공정 조건을 역추출할 수 있게 되며, 이것이 공정 최적화의 과학적 기초를 형성합니다.

제조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다

수집된 데이터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며, 데이터 표준화, 메타데이터 관리, 장기 보존 등의 기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산업 간 데이터 공유도 고려할 수 있는데, 유사한 공정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면 각 기업의 개별 학습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영업 비밀 보호와의 신중한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향후 제조는 더욱 데이터 기반으로 진화할 것이며 인공지능이 공정 결정의 많은 부분을 지원하게 되겠지만, 도메인 전문가의 직관과 판단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현재 구축하는 데이터 기반이 미래의 경쟁력을 결정하므로, 제조 데이터의 체계적 활용은 지속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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