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증서 발급? 클라우드 시대의 본인 인증

2025-06-19

금융 인증서 발급?

클라우드 시대의 본인 인증

금융 인증서는 2020년 12월 10일에 정식으로 출시된 금융결제원의 본인인증 서비스로, 기존 공동인증서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이 필수인 현대 사회에서 금융 인증서 발급은 사용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클라우드 기반, 더욱 편리해지다

금융 인증서는 공인 인증서와 다르게 금융결제원에서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이 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버이기 때문에 기존에 PC, 스마트폰, USB 같은 로컬 저장 장치에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별도의 저장 매체가 필요하지 않아서 분실이나 손상 위험이 없고, 번거로운 인증서 이동/복사 과정이 없어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공동 인증서의 경우 2021년 11월 보안 정책 변경 이후 안드로이드와 iOS는 하나의 인증서를 여러 앱에서 공유하는 게 불가능하고 해당 앱을 통해 직접 발급 및 복사한 인증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사용하고 싶은 만큼 인증서를 복사해야 하지만 금융 인증서는 이러한 절차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급 과정과 사용법을 알아보자

금융 인증서 발급 과정은 기존 공동인증서에 비해 상당히 간편화되었습니다. 발급을 받는 과정에서 보안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으며 이름과 핸드폰 번호, 생년월일 같은 개인 정보 입력을 통해 인증할 수 있습니다.

발급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의 계좌 정보, 보안매체 정보(보안카드/OTP 없을 경우 KB국민인증서로 대체 가능), 연락처 정보(ARS/SMS)를 이용하여 본인확인합니다. 이름, 휴대폰번호, 생년월일을 입력하여 금융결제원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합니다. 수신된 문자에 금융인증서비스 화면에 나타난 SMS 확인코드 2자리를 입력하여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인증서 전자 서명에 이용할 6자리 숫자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이렇게 발급이 완료되면 즉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증 수단을 무엇으로 할까?

인증 수단은 6자리 숫자로 구성된 PIN 번호뿐만 아니라 패턴과 지문 인식, 생체 인증 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취항과 환경에 맞춰 편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공동 인증서의 복잡한 비밀번호 체계보다 편의성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숫자를 입력하지 않아도 안전한 인증이 가능해졌습니다.

재인증을 주의할 것

금융 인증서 발급과 사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작동 원리상 브라우저 쿠키를 삭제하면 사용인증을 다시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컴퓨터나 브라우저 정리 작업 시 쿠키가 삭제되면 재인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라우저 이용 시 인증을 한 번 했다 하더라도 사이트에 따라 개별적으로 문자 인증을 따로 해야 한다는 부분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해외 거주자의 경우 현지 USIM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클라우드에 새로 기기등록이 불가하여 금융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서비스 범위

KB국민은행 개인인터넷뱅킹(PC), KB스타뱅킹 APP, KB마이머니, KB부동산 Liiv ON 등 KB국민은행 온라인 서비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은행에서 금융인증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융,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민원업무, 정부24, 재외동포365민원포털 등 전자문서 발급 같은 공공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국내 학교 성적조회 및 재학증명서 발급 시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모든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은행에서는 금융인증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개인만 이용이 가능하고 개인사업자나 법인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해외 거주자를 위한 발급 서비스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금융 인증서 발급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2024년 5월 1일부터는 재외공관을 통해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 발급신청 및 접수도 가능합니다. 해외 거주자의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한 재외국민이면 발급이 가능하고 재외공관에서 본인 확인 후 이메일로 발급 안내를 받아 온라인으로 인증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에 이미 등록된 기기에서는 해외에서도 금융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휴대폰을 해외로밍한 경우 클라우드에 새로 기기를 등록하여 금융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 인증서 발급은 기존에 사용되던 인증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등장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안전한 보관 방식과 간편한 사용법은 점점 더 많은 기관에서 긍정적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축은행,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서비스 등에서 금융 인증서를 도입한 사례가 있고 앞으로 금융 인증서의 사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글
이전글
다음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