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을 시작한 외국인에게 본인 인증이란 상당히 불편한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가입, 금융 업무, 전자상거래 이용 등 디지털 활동에서 요구되는 인증 절차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현재 대한민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즉, 외국국적동포와 재외국민 포함들만 본인확인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첫 번째 난관이 시작됩니다. 해외 거주자들은 아예 배제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등록증의 경우 발급 후 다음날부터 여권의 경우 입국 후 2~3일 후부터 본인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는 시간이 필요하여 문서를 받았다고 바로 인증이 가능한 게 아닙니다.
또한 대한민국 입국 심사 시 행사한 여권만 본인확인이 가능하므로 등록외국인이 입국 시 행사한 여권을 갱신 및 분실해 재발급 받은 경우에는 절차가 복잡해집니다. 여권을 바꾸면 변경사항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아이핀은 주민등록번호 대신 본인이 직접 부여한 아이핀ID와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본인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편리한 도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외국인은 주민등록번호 대신 외국인등록번호와 외국인등록증의 성명을 입력하고 신원확인을 받으면 아이핀(I-PIN)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등록증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생기는 것입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재외국민은 아이핀 발급 민간 기관에서 범용 공인 인증서와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아이핀/마이핀 발급이 가능하고 결국 본인 명의 휴대폰이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고객센터를 통해 예외으로 본인 확인 후 수동으로 성인인증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각 서비스마다 개별적으로 신분증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려야 합니다.
처리 가능한 신분증① 주민등록증② 자동차 운전면허증③ 여권④ 외국인 등록증⑤ 장애인 등록증⑥ 해외 거주 중인 외국인에 한하여, 거주하는 국가에서 발급한 신분증이 인정됩니다.
해외 신분증도 받아주지만 각 서비스마다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발급받은 신분증상 이름/생년월일/성별 정보로 실명확인을 진행합니다. 결제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개별 서비스 운영 정책에 따라 언제든 변동이 가능합니다. 인증이 되더라도 모든 서비스를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라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본인 명의의 한국 휴대전화번호가 없어 본인 인증이 불가한 해외거류자, 해외체류자의 경우 휴대전화도 없이도 은행 공동인증서를 받아 아이핀까지 받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재외공관에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는 방법입니다.
해외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유학생이나 해외거주민도 재외공관에서 범용 공동인증서를 신청하여 발급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재외공관에서 공동인증서를 받고, 그 다음에 아이핀을 발급받는 순서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 가서 사용할 수 있는 우체국 알뜰폰 유심 구입방법도 있습니다. 한국 방문 시 미리 유심을 구입해서 해외에서 인증용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누구나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이 발급 가능합니다. 물리적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외국인·해외 거주자도 이메일 또는 SNS 계정을 통해 회원가입 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에서 개통한 휴대폰을 통해 본인 인증해 주셔야 하며, 외국인·해외 거주자의 경우에도 휴대폰 인증이 완료되면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 가입은 쉬워졌지만 여전히 휴대폰 인증이 핵심 관문입니다.
앞서 말한 절차에서 문제가 없음에도 본인확인 되지 않는 경우 시스템의 일시적인 장애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잠시 후 다시 본인확인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 인증 시스템은 보안과 편의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디지털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존재합니다.
앞으로는 국제적 신분 인증 표준과의 연동, 다양한 인증 수단의 도입, 해외 거주자를 위한 별도 인증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합니다. 기술 발전과 함께 외국인들도 한국의 디지털 서비스를 더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