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본인확인 기술이 금융, 공공, 민간 서비스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는 비대면 금융거래 또는 접근매체 발급시 비대면 실명확인 관련 구체적 적용방안의 5가지 방법 중 2가지 이상을 중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의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본인확인 기술 도입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업계 선도적인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실명확인에 셀피인증 프로세스를 접목했습니다. 고객이 신분증과 본인얼굴을 촬영하면 카카오뱅크의 시스템이 신분증과 실물 얼굴을 비교하고, 인증을 완료합니다.
기존 영상통화와 달리 셀피 기반 안면인식은 더욱 복잡한 검증 과정을 거칩니다. 제출된 신분증과 셀피영상에서 각각 얼굴을 검출한 후, 안면인식에 적합한 대상 여부를 판단하고 신분증과 셀피영상의 위변조를 탐지합니다. 최종적으로 두 얼굴의 유사도 측정을 통해 본인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입니다.
하나은행은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통해 실명확인증표의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사진을 대조하여 거래자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기존 영상통화 방식을 대체하여 영상통화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나 금융회사 비업무시간에도 편리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도입하여 쏠(SOL)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고객은 증권, 카드, 생명 등 금융기관 거래뿐만 아니라 생활편의 플랫폼에서도 신원확인 과정을 생략 또는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 번의 인증으로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 가능한 통합 신원인증 플랫폼을 구현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7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비대면 조사는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정부24 앱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GPS 기반 위치인증과 간편인증을 결합하여 구현되었습니다. 비대면 사실조사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위치 오차가 50m 이내로 잡혀 있어야 정상 인증되며, GPS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실내보다는 건물 외부나 창가 근처에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DID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행안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신분증은 온·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신원증명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개념적, 기술적, 형태적, 활용적 측면에서 국민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도입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이미 2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으며, 전체 운전면허 보유자의 30%에 해당하는 400만 명이 발급받아 실물 신분증 대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DID는 쉽게 말해, 내 정보를 내가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신분증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은행이나 통신사 같은 회사가 우리 정보를 보관했다면, 이제는 내 스마트폰에 직접 저장해서 필요할 때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인인증이 필요한 사이트에서는 이름, 주소, 주민번호를 모두 요구했지만, DID를 사용하면 '만 19세 이상입니다'라는 정보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아도 됩니다.
DID는 개인정보를 최소한만 공개하면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고 해킹이나 정보 유출 위험이 적은 기술입니다. 또한 한 번 만들면 여러 서비스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이니셜 DID 연합, 라온시큐어의 DID 얼라이언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기존 휴대폰본인인증, 계좌소유확인, 신분증 확인 등 3단계로 진행하던 신원확인을 마이아이디 인증서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는 기존 신원확인을 위해 통신사 등에 지불하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기대됩니다.
높은 정확도의 신분증 인식 기술(OCR), 안면인식의 신속성과 정확성, 위변조 탐지 기능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복잡한 절차를 단순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다중 인증, 생체정보 분산관리, 블록체인 기반 무결성 보장 등을 통해 보안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금융실명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쯤에 물리적 신분증이 거의 사라지고 생체인식과 블록체인이 결합된 통합 디지털 신원증명이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Web3 환경에서의 신원확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신원을 안전하게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이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차세대 인증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국제적인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