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전화 받았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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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보이스피싱 전화 받았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과 예방법

보이스피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수천억 원을 넘어섰고 피해자는 20대부터 80대까지 전 연령층에 걸쳐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점점 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금융기관과 통신업계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예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개인의 올바른 대응 또한 중요합니다.


보이스피싱, 왜 계속 당하게 될까?

보이스피싱은 단지 전화 사기가 아닙니다. 사기범들이 심리학을 악용해 피해자의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정교한 범죄입니다. 긴급상황을 만들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검찰이나 경찰을 사칭해 권위에 복종하는 심리를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수법이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미리 파악해서 "당신의 계좌에서 어제 500만원이 인출됐다"는 구체적인 정보로 신뢰감을 높입니다. 실제 금융기관과 똑같이 생긴 가짜 앱도 만들어서 피해자가 직접 조작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연령대별로 접근 방식도 다릅니다. 중장년층에게는 자녀에게 사고가 났다는 내용으로 접근을 하기도 하고, 젊은 청년층에게는 인터넷 쇼핑이나 택배 배송 확인 등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개인별 약점을 파고드는 맞춤형 사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움되는 보이스피싱 예방법

1. 전화 받는 순간부터 의심해야 할 신호 확인

- 전화번호가 이상하거나 발신자 표시가 없는 경우

-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묻는 경우

- "지금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큰일난다"며 급하게 재촉하는 경우

-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전화로 확인하려는 경우

2. 절대 알려주면 안 되는 정보 확인

금융 관련 정보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전화로 말하면 안 됩니다. 통장 비밀번호, 카드 비밀번호, 카드 뒷면 3자리 보안코드, 공동인증서 비밀번호는 본인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진짜 은행 직원도 이런 정보는 전화로 절대 묻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함부로 알려주면 안 됩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정확한 생년월일, 가족 이름이나 직장 정보, 집 주소 등은 사기범들이 다음 단계 사기에 악용할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3.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을 때 즉시 해야 할 일

- 일단 신속하게 전화를 끊고 직접 확인하기

상대방이 말하는 기관에 직접 전화해서 사실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알려준 번호가 아닌 인터넷이나 전화번호부에서 찾은 공식 번호로 걸어야 합니다.

- 가족이나 지인에게 상황 공유하기

혼자 판단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서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제3자의 시각에서 보면 사기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넷에서 비슷한 사례 검색하기

검찰청 계좌조회, 금융감독원 대출조사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비슷한 사기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4.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상대방이 알려준 앱을 설치하거나 인터넷 주소를 입력해서 접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가짜 프로그램이나 피싱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족을 지키는 보이스피싱 예방법

1. 어르신 보호를 위한 실전 팁

고령 가족분들은 보이스피싱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습니다. 미리 가족끼리 "금융기관에서 전화가 와도 개인정보는 절대 알려주지 않겠다"고 강조해서 약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 휴대폰에 자녀들의 연락처를 "긴급상황 시 먼저 전화" 등으로 저장해두고,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바로 자녀에게 연락하도록 당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가족 간 정보 공유 시스템 만들기

큰 금액의 금융거래를 할 때는 가족에게 미리 알리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금융 활동이 있으면 가족이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보이스피싱 관련 뉴스나 사례를 가족 단체 채팅방에 공유해서 모두가 최신 수법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미리 차단하기

1. 유용한 보이스피싱 차단 앱들

후후, 트루콜러 같은 스팸 차단 앱을 설치하면 사기 의심 번호를 미리 걸러낼 수 있습니다. 이런 앱들은 사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번호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해서 의심 전화를 미리 차단해주기 때문입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팸 차단 서비스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T의 '스팸Zero', SK텔레콤의 '스팸차단 113', LG유플러스의 '휴대폰 스팸신고' 등이 있습니다.

2. 가족 보호 기능 활용하기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가족 알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령 가족이 큰 금액을 이체하려고 하면 미리 등록한 보호자에게 문자나 앱 알림이 가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서는 자녀가 원격으로 스팸 차단 설정을 해드리거나, 의심스러운 앱 설치를 방지하는 보안 설정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기관의 AI 보안 시스템 활용하기

은행의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

요즘 은행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평소 거래 패턴을 학습해서 이상한 거래가 있으면 자동으로 차단합니다. 평소 온라인뱅킹을 안 쓰던 사람이 갑자기 큰 돈을 이체하려고 하거나, 새벽 시간에 ATM 사용을 시도하면 추가 인증을 요구합니다. 이런 시스템 때문에 가끔 정상적인 거래도 차단될 수 있지만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불편하더라도 추가 인증 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시간 알림 서비스 설정하기

모든 금융거래에 대해 실시간 문자나 앱 알림을 받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좌에서 돈이 나가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로 사용 즉시 알림을 받도록 설정하고 해외 사용이나 온라인 결제에 대해서는 별도 알림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이스피싱 진화에 대비하기

딥페이크 음성 사기 주의하기

최근에는 AI 기술로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딥페이크 음성 사기도 등장했습니다. "아빠, 나야. 급한 일이 생겨서 돈이 필요해"라고 자녀를 사칭하는 사기입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가족끼리만 아는 특별한 암호나 확인 방법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긴급상황에서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면 반드시 이 암호로 본인 확인을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수법에 대한 정보 수집하기

보이스피싱 수법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이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최신 사기 유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보이스피싱 정보를 자주 공유하고, 새로운 수법을 접했을 때는 주변에 알려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을 때 즉시 의심하고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금융거래는 항상 신중하게, 의심스러운 전화는 일단 끊고 확인하는 것. 이 간단한 원칙만 지켜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내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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