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 온실은 작물 생육을 위해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 범위로 유지합니다. 이 환경은 사람과 작물에는 적합하지만 전기 배선과 접속 단자에는 부식과 절연 성능 저하를 앞당기는 조건이 됩니다. 일반 옥내 설비보다 짧은 주기로 전기설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습도가 높은 온실일수록 절연 열화가 진행되는 속도도 함께 빨라질 수 있습니다.
온실은 계절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겨울철에는 난방기와 보온용 열풍기가 동시에 가동되면서 배선과 차단기에 걸리는 부하가 다른 계절보다 큰 폭으로 늘어납니다. 부하가 몰리는 시기에 맞춰 전기설비의 온도를 더 자주 확인하도록 감시 주기를 조정한다면 계절적으로 위험이 커지는 구간에서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난방 설비가 추가되거나 교체될 때마다 배선이 감당할 수 있는 용량도 함께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온실은 비닐이나 부직포 보온재처럼 불에 잘 타는 자재로 구조물을 덮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자재는 화재가 시작되면 짧은 시간 안에 넓은 면적으로 번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설비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도 인접한 비닐이나 보온재에 옮겨붙으면 온실 전체로 확산되는 속도가 일반 건축물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전기설비 주변에 배치된 자재의 종류와 거리를 파악하고 그 구간을 우선 감시 대상으로 지정한다면 확산 조건이 갖춰진 지점을 놓치지 않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 온실은 온습도 조절 양액 공급 조명 제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환경제어 시스템을 이미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감지 기능을 이 시스템과 분리된 별도 장비로 운영하면 온실 관리자는 여러 화면을 오가며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화재감지 결과를 환경제어 시스템의 관제 화면에 함께 표시하도록 연동한다면 관리자가 하나의 화면에서 작물 생육 환경과 화재 위험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관련 환경제어 설비의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절차까지 연동할 수 있는지도 함께 검토할 만합니다.


온실을 운영하는 농가는 대체로 개별 사업자 단위로 운영되며 대규모 시설처럼 별도의 관리 인력을 두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이 크면 도입을 주저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배선 매립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무선 방식의 감지 장비를 활용한다면 별도의 전기 공사 없이도 감시 범위를 갖추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농가 규모에 따라 감시 지점의 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면 시설 규모와 무관하게 필요한 수준의 감시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팜 온실에 전기설비 화재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면 먼저 온실 내 배선과 주요 전기설비의 위치 그리고 각 설비가 감당하는 부하를 정리하는 작업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계절에 따라 부하가 크게 늘어나는 설비는 우선 감시 대상으로 지정하고 비닐이나 보온재처럼 가연성 자재가 인접한 구간도 함께 표시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환경제어 시스템과의 연동 방식과 무선 장비 활용 여부는 농가의 시설 규모와 예산에 맞춰 결정하는 편이 실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 온실의 전기설비는 고온다습한 환경 계절에 따른 부하 변화 가연성 자재로 둘러싸인 구조라는 조건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 조건들은 일반 건축물의 전기설비와는 다른 방식의 감시를 요구합니다. 온실이라는 환경을 반영한 감시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 이 시스템의 실효성을 결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