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과 컬쳐랜드 그리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디지털 상품권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상품권이 대중화되면서 본인인증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선물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본인인증은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본 장치입니다.
디지털 상품권은 실물 카드와 달리 온라인상에서 거래됩니다. 이 때문에 타인의 정보를 도용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상품권을 취득하고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품권 충전과 선물하기 그리고 결제 등 각 단계에서 사용자가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특히 금융거래와 연결되는 경우 본인인증의 정확성과 보안성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디지털 상품권 플랫폼들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인증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 휴대폰 본인인증
▲ 생체인증 기술
금융권에서는 이미 생체인증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은행 앱에서 지문과 홍채 그리고 얼굴인식을 통해 로그인하고 거래하는 방식이 일반화되었습니다. 디지털 상품권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여 보안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P 인증을 획득하고 이상거래 감지시스템 FDS를 적용하여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상품권 충전 시 자금세탁 거래 여부를 검증하는 고객확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컬쳐랜드 역시 2015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유지하며 개인정보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2020년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출시하여 얼굴 등록 후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한양대와 홈플러스 그리고 GS슈퍼 등 일부 매장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롯데카드는 2017년부터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 등 160여 곳에 설치되었습니다.
본인인증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생체정보는 개인마다 고유하기 때문에 위조나 도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 경험이 개선됩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생체정보는 한번 유출되면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보안 조치가 필요합니다. 많은 시스템이 생체정보를 기기 내부에만 저장하고 서버로 전송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비용 문제도 있습니다. 생체인증 단말기는 일반 결제 단말기보다 가격이 높아 가맹점 확대에 제약이 됩니다. 또한 새로운 가맹점에 도입할 때마다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규제 절차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디지털 상품권 본인인증 기술은 보안성 강화와 사용자 편의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얼굴인식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이 적용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인증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디지털 상품권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본인인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적 기준이 강화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 장치가 마련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