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45억 원 투자 유치… 피지컬AI 데이터 사업 키운다

2026-05-15

알체라(대표 황영규)가 피지컬AI 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한 4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금은 5월 13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보통주·전환우선주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됐으며 피지컬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이 운용하는 사모투자신탁이 재무적 투자자(FI,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주체)로 참여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전량 보호예수(일정 기간 팔 수 없도록 묶어두는 것)된다. 재무적 투자자가 1년의 보호예수를 감내하면서 참여했다는 점은, 단기 차익이 아니라 알체라의 중장기 성장에 무게를 두고 투자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알체라가 키우려는 피지컬AI 데이터 사업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형 제조 장비 같은 기계가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학습시키는 데이터를 만드는 일이다. 이 분야는 데이터의 품질이 모델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루는 역량이 곧 경쟁력이다.

알체라는 이미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근 5년간 누적 매출 114억 원을 기록하며 피지컬AI 데이터 사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로봇이 현실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도록 학습시키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기반 인공지능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 데이터 공급 역할로 참여했고, 6월 말까지 휴머노이드와 제조 영역의 고부가 데이터를 만드는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유치한 45억 원은 피지컬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파이프라인(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해 학습에 쓸 수 있게 만드는 과정) 구축에 투입된다. 알체라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휴머노이드와 제조 등 고부가 데이터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재무적 투자자가 1년 보호예수를 감내하면서 참여한 것은 알체라의 피지컬AI 사업 방향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자율주행에서 쌓은 데이터 역량을 휴머노이드와 제조 영역으로 확장해, 고부가 데이터 시장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AI 데이터 수요는 자율주행을 넘어 휴머노이드·제조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술 표준과 시장 지배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품질 기준을 선점하는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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