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많은 임대차와 매매 계약이 종이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결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에서 계약 당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현재의 방식은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신분증 사진 촬영 그리고 전자서명을 결합한 절차이며 얼굴을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안면인식 기술이 표준으로 적용되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 지점에 여전히 보완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계약 당사자가 실제로 신분증의 소유자와 동일인인지를 명확히 확인하는 절차가 휴대전화 명의 확인만으로는 완전히 담보되지 않는다는 점이 전세사기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얼굴을 대조하는 안면인식 기술을 부동산 계약 절차에 추가로 결합하는 방안이 명의도용이나 대리 계약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이미 자리를 잡은 전자계약 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종이 계약서에서 전자계약으로 넘어온 변화가 이미 큰 진전이었던 만큼 신원확인의 정밀도를 높이는 다음 걸음도 충분히 현실적인 방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는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에서 계약자는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거쳐 로그인하고 신분증을 촬영해 계약서에 첨부하며 필요한 경우 지문 서명 기기를 통해 계약 체결 사실을 부인할 수 없도록 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역시 사전에 등록된 정보로 본인 확인을 거치는 구조이며 이러한 절차는 종이 계약서 시절 존재했던 위조나 변조의 위험을 상당 부분 줄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신분증 사진을 첨부하는 절차와 그 신분증의 실제 소유자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절차는 서로 다른 층위의 확인이며 지금의 시스템은 주로 전자에 해당하고 후자의 영역은 아직 보완이 필요한 지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보완 지점들은 실제로 발생해 온 부동산 관련 사기 사례들과 맞닿아 있어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된다면 상당한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인증 절차를 부동산 거래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현실적인 과제가 함께 다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과제들이 하나씩 해결되어 나간다면 안면인식이라는 기술이 지금의 전자계약시스템 위에 자연스럽게 얹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반복된 전세사기 문제로 인해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가 새롭게 마련되어 온 만큼 계약 당사자의 신원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는 기술 역시 이러한 임차인 보호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도적 보완과 기술적 보완이 함께 이루어질 때 임차인과 매수인 모두가 더 안심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안면인식 기술이 신원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역할을 맡더라도 계약 조건의 적정성을 살피고 실제 매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공인중개사의 역할은 여전히 대체될 수 없는 영역으로 남아 있어 기술과 사람의 역할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원확인이라는 기술적 영역과 거래 조건 검토라는 전문적 영역이 각자의 자리에서 맞물릴 때 더욱 안전한 거래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종이와 인감이 필수였던 부동산 계약이 스마트폰 하나로 체결되는 시대로 넘어온 변화는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새로운 기술이 부동산 거래 관행에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증명해 보인 사례입니다. 전자계약이라는 큰 변화를 무리 없이 받아들인 경험이 있는 만큼 안면인식이라는 다음 단계의 기술 역시 충분한 준비와 신뢰 구축을 거친다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부동산 계약이라 하면 인주를 묻힌 도장과 두꺼운 서류 뭉치가 먼저 떠올랐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그 모든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기술이 사람들의 불안을 하나씩 걷어내며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인증에서 신분증 촬영으로, 그리고 언젠가는 실시간 얼굴 확인으로 이어질 이 흐름은, 결국 계약서 위의 서명이 진짜 그 사람의 것이라는 믿음을 한 겹씩 더 두텁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