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자산 사업자는 각 나라마다 요구하는 신원확인 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한 국가의 기준에 맞추어 설계한 절차를 다른 국가에 그대로 적용하면 그 나라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국가별 요구사항을 공통 항목과 개별 추가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해 두면 새로운 국가에 진출할 때마다 처음부터 설계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가별 기준을 공통 항목과 추가 항목으로 미리 구조화해 두는 작업이 여러 나라에 걸친 규제 준수 부담을 줄여줍니다.
신원확인 절차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대신 전문 업체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 그 업체가 실제로 사업을 운영하려는 모든 국가의 규제를 지원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국가의 요구사항만 지원하는 솔루션을 도입한 뒤 뒤늦게 공백을 발견하면 추가 개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계약 이전에 지원 국가 목록과 각 국가별 지원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계약 체결 이전에 지원 국가와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도입 이후의 뒤늦은 공백 발견을 막아줍니다.

가상자산 관련 규제는 다른 금융 분야보다 빠르게 개정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런 변화를 신원확인 시스템에 신속하게 반영하지 못하면 이미 효력을 잃은 기준으로 계속 운영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규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정 사항이 확인되는 즉시 시스템 설정에 반영하는 절차를 운영 체계 안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런 대응 속도는 자체 구축 시스템이든 외부 솔루션이든 동일하게 요구되는 조건입니다. 규제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대응 체계가 가상자산 분야 특유의 빠른 개정 속도를 따라잡는 데 필수적입니다.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개인과 단체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신규 가입자나 거래 상대방의 이름을 이 명단과 대조하는 절차가 신원확인 과정에 함께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름의 표기 방식이나 로마자 변환 방식이 명단과 다르게 입력되면 실제로는 제재 대상인데도 걸러지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음이 유사한 이름까지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런 누락을 줄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표기 방식의 차이를 넘어 발음이 유사한 이름까지 함께 대조하는 방식이 제재 대상자 누락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해외 업체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이용하는 경우 이용자의 신원 정보가 국경을 넘어 저장되고 처리될 수 있으며 일부 국가는 이런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자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의 데이터 현지화 요구사항을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솔루션 도입 이후에 법적인 제약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데이터 현지화 요구사항을 도입 이전 단계에서 확인하는 절차가 이후의 법적 제약을 예방하는 핵심 조건이 됩니다.

한 업체의 솔루션에 깊이 의존해 시스템을 구축하면 나중에 더 나은 조건의 다른 업체로 옮기려 해도 데이터 이관과 재구축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걸림돌이 되어 옮기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계약 초기 단계에서 데이터 이관 조건과 절차를 명시해 두면 이런 종속 상황에서 협상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계약 초기에 데이터 이관 조건을 명시해 두는 준비가 특정 업체에 대한 과도한 종속을 막는 안전장치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