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간 존재에게도 필요한 이름표... Non-Human Identity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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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2

Non-Human Identity의 기본 개념


Non-Human Identity는 사람이 아니면서도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다른 시스템과 통신하기 위해 고유한 신원을 가지는 모든 개체를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서비스 계정과 응용 프로그램 사이를 연결하는 접속 키 그리고 자동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과 사물인터넷 기기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직접 로그인하지 않아도 시스템 안에서 스스로 신원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든 존재가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조직이 운영하는 시스템의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비인간 존재가 시스템에 접속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응용 프로그램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환경에서는 이런 비인간 주체 하나하나에도 신원을 부여하고 그 활동을 관리할 필요가 생깁니다.

Non-Human Identity에 포함되는 유형

Non-Human Identity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 서비스 계정: 특정 응용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다른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용 계정
  • 접속 키와 비밀 값: 프로그램 간 통신을 인증하는 데 사용되는 문자열 형태의 자격 증명
  • 자동화 프로그램: 반복적인 업무를 사람의 개입 없이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 사물인터넷 기기: 센서나 가전제품처럼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스스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장치
  • 인공지능 에이전트: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다른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프로그램

이런 유형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모두 비인간 존재로서 고유한 신원과 권한을 필요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사람의 신원과 구별되는 특징



사람의 신원은 한 명의 개인에게 부여되어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Non-Human Identity는 특정 작업을 위해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흔하며 그 수 또한 사람의 수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이 여러 개의 접속 키를 사용하거나 자동화된 작업이 실행될 때마다 임시로 새로운 신원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아 전체 규모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과제가 됩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신원이 잘못 사용되고 있는가를 인지하고 신고할 수 있지만 비인간 신원은 그런 자각이 없으므로 오용되더라도 발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비인간 신원을 관리하는 방식이 사람을 위한 방식과는 다르게 설계되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관리되지 않은 신원이 만드는 위험

한 번 생성된 서비스 계정이나 접속 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이후에도 삭제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며 이런 방치된 신원은 관리자의 눈에 띄지 않는 채로 잠재적인 침입 경로로 남게 됩니다. 담당자가 조직을 떠나거나 특정 프로젝트가 종료된 뒤에도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신원이 정리되지 않고 계속 살아있는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넓은 권한이 부여된 채로 방치되는 경우도 흔한 문제입니다. 처음 설정할 때 편의를 위해 폭넓은 권한을 부여해 두고 이후에 그 권한을 좁히지 않으면 해당 신원이 노출되었을 때 피해의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전체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의 어려움



조직 안에 존재하는 모든 비인간 신원의 목록을 온전히 파악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입니다. 여러 부서와 팀이 각자 필요에 따라 서비스 계정이나 접속 키를 만들어 사용하다 보면 중앙에서 이를 모두 취합하여 관리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파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조직 전체에 걸쳐 어떤 비인간 신원이 존재하고 각각이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가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목록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업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악되지 않은 신원의 수가 계속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AI 에이전트와의 관계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Non-Human Identity라는 넓은 범주 안에 속하는 하나의 유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에이전트는 스스로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정해진 절차만 반복하는 기존의 서비스 계정이나 자동화 프로그램과는 다른 수준의 통제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에이전트의 신원과 권한을 다루는 논의는 Non-Human Identity라는 큰 틀 안에서도 별도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 영역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넓은 범주에서 통용되는 관리 원칙과 에이전트에게 특화된 세부 기준이 함께 자리잡을 때 조직은 다양한 형태의 비인간 신원을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의 과제



시스템 간의 연결이 늘어나고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담당하는 업무의 비중이 커질수록 Non-Human Identity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조직 전체에 걸쳐 어떤 비인간 신원이 존재하는가를 명확히 파악하고 불필요해진 신원을 제때 정리하며 각 신원에 알맞은 권한만 부여하는 원칙이 자리잡을 때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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