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분석 기반 실시간 감시 시스템, 범죄 예측부터 화재 감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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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AI 영상 분석 기반 실시간 감시 시스템, 범죄 예측부터 화재 감지까지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을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된 총 CCTV 대수는 1,960만대로, 공공 기관에서 160만대 이상을 운용하고 있으며, 매년 설치 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2,0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이 많은 CCTV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을까요?

기존 CCTV 영상 분석은 픽셀 변화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어 현장에 적용되었지만 픽셀 변화만으로는 구체적인 객체 인식을 확인해 처리할 수 없었습니다. 오탐지가 반복 발생해서 관제 현장에서 외면받는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AI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이 빠르게 개발되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영상 분석 기반 실시간 감시 시스템은 이제 단순히 '녹화하는 장치'를 넘어 '생각하는 보안관'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AI 감시 시스템, 얼마나 정확해졌을까요?

엣지 AI CCTV의 등장으로 오탐지율이 4~5%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영상분석의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실시간 분석 기능을 통해 잘못된 경보를 줄이고 실제 위협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CCTV 또는 AI 엣지 디바이스에서는 객체(사람, 차량)를 감지할 뿐만 아니라 의상 색깔, 안경 착용 등 세부 특성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람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했던 작업을 AI가 24시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관제 인력의 피로도를 현저히 줄였습니다.


어떤 기술들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을까요?

딥러닝 기반 실시간 영상분석의 핵심 기능들

  • 1. 객체 인식: 사람, 차량, 동물 등을 정확히 구분하여 감지
  • 2. 행동 분석: 배회, 쓰러짐, 폭행, 침입 등 이상행동 패턴 인식
  • 3. 상황 판단: 화재, 연기, 군중 밀집 등 위험상황 자동 감지
  • 4. 실시간 알림: 감지 즉시 관제센터 및 관련 기관에 자동 경보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는 5대 중대범죄 중심의 이상행동 정의에 따른 AI 학습용 CCTV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총 717시간(8,436컷)의 이상행동 영상 데이터셋으로 학습된 시스템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을까요?

국내 CCTV 영상 분석 AI 플랫폼 시장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 KT는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영상분석 및 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벤트별 통계 분석 기능을 통해 특정 지역의 개선안 마련을 위한 근거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외부 통신이 완전히 차단된 구조로, CCTV 영상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는 철저한 보안을 제공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국내 처음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을 받은 비전AI 기업 인텔리빅스는 서버가 아닌 CCTV 자체에서 AI 연산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긴급 상황의 경우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제사에게 알려줄 수 있어 골든타임을 보다 길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보안 전문기업 에스원은 사용자가 원하는 분석 항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알고리즘 설정 기능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공장, 학교 등 다양한 사업장 맞춤 알고리즘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2023년 인공지능과 CCTV의 조합은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는 인공지능과 CCTV를 활용한 현수막 탐지 기술개발 사업으로 사천시에 인공지능 서버 및 탐지 시스템 등을 구축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AI 시각지능 '딥뷰(Deep View)' 기술이 적용됐는데, 현수막 설치 시 문자인식과 영상분석을 통해 공무원에게 알람으로 불법 여부를 알려줍니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작업자 안전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곳에 도입된 지능형 CCTV는 최대 4K 해상도의 고화질은 물론 적외선 기능으로 야간에도 30m 떨어진 곳의 사물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불꽃·연기와 같은 화재 요소나 안전모·안전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를 인식해 자동 경고 방송을 보냅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목포·인천·완도·군산 등 4개 지역 기항지 23곳에 '선박 특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CCTV가 선박을 자동 인식해, 선박 입·출항 여부와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항로상 위험 구역 내 선박이나 사람이 감지되거나 항구에 인원 밀집이 예상되면 공단 본사 운항상황센터에 알람 등이 울려 신속한 사전 조치가 가능합니다.



향후 AI CCTV는 보안 시스템의 상호 연결성과 통합성을 강화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일관된 보안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할 것입니다. 드론과 같은 기술과의 통합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감시 및 분석이 가능해질 것을 의미합니다.

행동 패턴 분석과 조기 위험 감지 기능을 통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무인매장이나 스마트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될 것입니다.

AI 기반의 실시간 분석 및 자동화 기술이 발전해 감시 카메라는 지능형 데이터 분석 도구로 발전할 것입니다. AI 카메라의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술 통합이 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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