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로 골든타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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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로 골든타임 잡는다

전기차 화재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가 더 이상 두렵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전기자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화재 사례도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그중 2024년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는 140여 대의 차량이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남기며 전기차 안전관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환기시켰습니다.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주거 환경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위험해졌을까?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115건의 전기차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며, 2018년 3건에서 2023년 47건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10만 대당 화재 발생률은 14.4건으로 내연기관차의 16.1건보다 낮지만, 전기차 화재만의 특수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동반하며 내연기관차 화재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열폭주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급격한 온도 상승과 유독가스를 방출합니다. 특히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은 밀폐된 공간 특성상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고 진화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

공동주택에서 전기차 화재가 더욱 위험한 이유는 주차 밀도가 높고 소방장비 접근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로 퍼져 주민 대피와 소방 활동을 어렵게 만듭니다.

조기 감지 시스템, 어떻게 화재를 미리 알아차릴까?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전기차 화재의 초기 징후를 빠르게 포착하여 대응 시간을 확보하는 기술입니다. 전기차 하부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한 후 불꽃이 생기기까지의 시간은 빠르면 수분, 늦으면 10여분으로, 화재 초기 대응이 가능한 중요한 시간인 골든타임 내에 감지와 대응이 이루어져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조기 감지 시스템의 구성 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열화상 카메라 시스템

• 기능: 충전 시설 주변의 온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
• 성능: 고사양 열화상 카메라로 넓은 온도 범위 감시

• 화질: 400만 화소의 실화상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 감시와 녹화

▶ 불꽃 감지기
• 원리: 불꽃 고유의 파장을 감지하는 센서감지 방식

• 장점: 영상분석, AI 분석, 연기감지기가 놓치는 폭발과 순간 발화 상황도 검출

• 인증: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형식승인 획득 제품

▶ AI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

• 역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화재 위험도 판단

• 특징: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과 결합되어 미세한 변화도 즉시 감지


정확도 + 신속성 =  어떤 일이 일어날까?

현재 개발된 조기 감지 시스템은 여러 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열화상 영상, 실시간 영상, 불꽃 감지기를 결합한 화재 감지 카메라를 통해 설정 이상의 온도가 발생할 경우 열화상 영상 분석을 통해 방재실 또는 관리자에게 사전 알림을 보내고 추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꽃 감지기를 통해 화재 신호를 소방 수신기를 통해 감지하는 2중 감시 솔루션입니다.

화재와 연기, 차량 오브젝트에 대해서 10만장의 이미지를 가공하고, 실제 화재 사고 데이터와 통제된 환경에서의 테스트 데이터를 결합하여 학습 데이터셋을 구축한 AI 모델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엣지 컴퓨팅 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며, 오경보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온도 감지 성능 • 감지 범위: -20°C ~ +150°C (정확도 ±8°C)

• 측정 포인트: 최대 20개 지점 동시 모니터링

• 경보 기준: 80℃ 이상 감지 시 즉시 알림

▶ 대응 프로세스
• 1단계: 관제센터 모니터에 경고창 표시

• 2단계: 전문 관제사의 상황 분석

• 3단계: 주차장 내 비상방송 가동

• 4단계: 소방서 즉시 신고 및 초기 진화 조치


실제로 우리 동네에도 설치되고 있을까?

전국 각지에서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는 관내 12개 공영주차장에 총 32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도 적극적인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LK삼양과 전기자동차 화재 조기 시스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사가 공급하는 주거·업무시설인 '펜타힐즈 W'와 '덕은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한강'에 시범 적용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LK삼양과 함께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서며 전기차 하부 이상 온도 감지 시스템과 스마트 CCTV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공영주차장 중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된 동여수권 16개소, 서여수권 12개소에 CCTV 일체형 불꽃감지 카메라를 적용한 '전기차 화재감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신반포 21차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전체 주차 공간에 적용했으며, AI 융복합 화재감지기가 1분 이내에 화재를 인지한 뒤 차량 하부에 설치된 8개의 냉각 노즐에서 고압의 물을 분당 240L 분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우리 가계부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의 도입은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습니다. 화재 예방을 통한 재산 피해 감소는 물론 인명 피해 방지라는 측면에서 그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경보 감소로 인한 불필요한 대응 비용이 줄었으며, 조기 감지 능력 향상으로 잠재적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련 산업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도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설치 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경제적 인센티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의 자산 가치 향상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놀라운 기술들이 나올까?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은 더욱 정교한 센서와 향상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감지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5G 통신 기술과의 연동으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 속도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적 유지보수도 가능해졌습니다.

향후에는 IoT 센서와의 연계를 통해 충전 케이블 온도, 배터리 상태, 주변 환경 조건까지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 안전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 조치를 취하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마트시티 구축과 연계하여 도시 전체의 전기차 안전 관리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제 표준화 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전기차 안전 기술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안전 장비를 넘어 미래 주거환경의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의 안전한 정착과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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