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규정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인정보보호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이 금융업무에 적용되며 각 규정마다 요구하는 인증과 확인 절차가 상이합니다. 규제 준수 업무는 대부분 반복적이고 정형화되어 있어 인적 자원이 많이 투입됩니다. 인증 규정 이행 자동화는 금융기관이 효율성을 확보하면서도 규제를 정확하게 준수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산과 함께 고객확인제도 이행 방식도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AI 기반 eKYC 시스템은 신분증 인증부터 얼굴 인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광학문자인식 기술이 신분증 정보를 추출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이 진위 여부를 판별하며 라이브니스 검증이 부정 인증을 차단합니다. 국내 은행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KYC 도입 후 고객 신원확인 시간이 단축되었고 규제 위반 위험도는 감소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규제 준수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의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 수행하면서 인적 오류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입니다. 국내 은행들은 외국환 제재 리스트 업데이트, 고객 거래 정보 수집, 규제 보고서 작성 등에 RPA를 적용하여 업무 시간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공시심사와 조사업무에 필요한 법인정보 조회를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 인증 규정 이행 자동화의 중요한 기능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알림 시스템입니다.
▷ 시스템은 거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규정 위반 가능성을 즉시 탐지합니다.
▷ 의심 거래가 발견되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전송하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규제 보고서도 자동 생성되어 마감일 준수를 지원합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체인식정보 처리 시 요구되는 보호조치를 자동으로 적용하고, 일정 기간 미사용 고객의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분리 저장합니다.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 보장 절차도 시스템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자동화 시스템이 체크하여 누락 없이 이행되도록 지원합니다.


▷ 금융기관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관련 규정 준수도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클라우드 이용 전 안전성 평가를 수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수집되는 보안 증적과 자료를 자동으로 관리합니다.
▷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보안 인증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접근권과 감사권이 적절하게 유지되는지 자동으로 점검합니다.
▷ 금융보안원의 금융 보안 규격 준수 여부도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됩니다.
규제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문서의 검증과 증적 관리도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시스템은 제출 문서가 법규에서 요구하는 양식과 내용을 충족하는지 자동으로 확인하고, 미비한 부분이 있으면 즉시 알립니다. 모든 규제 이행 과정은 자동으로 기록되어 감사 추적이 가능하며, 감독 기관의 검사 시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자체 보안성 심의 절차에서도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금융 규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금융기관은 이에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자동화 시스템은 규제 변경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업데이트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입니다. RegTech 솔루션들은 새로운 규정이 공표되면 이를 분석하여 기존 시스템에 어떤 변경이 필요한지 자동으로 파악합니다. 금융규제 대응팀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규제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증 규정 이행 자동화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옵니다. 단순 반복 업무에 투입되던 인력을 고부가가치 업무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규정 위반으로 인한 제재 위험이 줄어들어 잠재적 손실도 방지됩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RPA 도입으로 연간 수만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비용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은 정확도를 높여 재작업을 줄이며 감사 대응 시간도 단축시킵니다.

단순한 규칙 기반 자동화가 아니라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지능형 규제 준수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은 방대한 규제 문서를 분석하여 금융기관이 적용해야 할 조항을 자동으로 추출합니다. 머신러닝 모델은 과거 규제 위반 사례를 학습하여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합니다. 금융위원회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규제 준수 시스템 고도화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증 규정 이행 자동화는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자동화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관은 규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준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술 도입 시에는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직원 교육, 지속적인 업데이트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자동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