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확인에서 AI 자동화까지… eKYC 자동화 시스템이 바꾸는 금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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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4

수동 확인에서 AI 자동화까지… eKYC 자동화 시스템이 바꾸는 금융업계

eKYC는 '전자 고객 알기(electronic Know Your Customer)'를 의미합니다. 주로 종이 기반인 기존 KYC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간소화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디지털 KYC라고도 합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하면 1분 내에 전체 인증 과정을 완료할 수 있어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비대면 거래 급증이 불러온 eKYC

2024년 상반기 증권 신규 계좌 개설 현황을 보면 그 변화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전체 계좌 개설 중 88%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KYC 자동화 시스템이 실제 금융 현장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9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비대면 실명확인 eKYC 적용이 의무화되면서 금융권의 시스템 도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알체라는 올해만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신한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20여 개 금융사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존 KYC와 eKYC 자동화의 결정적 차이

기존 KYC vs eKYC 자동화 시스템 비교

  • 처리 시간: 며칠-몇 주 vs 몇 분-몇 시간
  • 처리 방식: 수동 대면 vs 자동 비대면
  • 문서 형태: 종이 기반 vs 디지털 기반
  • 확인 방법: 눈으로 판단 vs AI·생체인식 기술

기존 KYC는 수동 대면 방식으로 종이 기반 문서를 눈으로 확인하며 며칠에서 몇 주가 소요됩니다. 반면 eKYC 자동화 시스템은 비대면 방식으로 디지털 기반 문서를 AI와 생체인식 기술로 처리하여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완료됩니다.

인적 오류의 위험성도 크게 줄어듭니다. 기존 KYC는 인간의 육안 판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실수 가능성이 있었지만 eKYC는 생체 인식 및 실시간 데이터 검사를 포함하여 기존 KYC 프로세스와 비교해 보안 수준이 더 높습니다.


5가지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의 자동화

금융위원회에서 지정한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에는 5가지 방식이 있으며, 최소 2가지 이상을 조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신분증 사본 제출(신분증 OCR + 진위확인), 기존 계좌 활용(1원 계좌인증), 보안 매체 활용(OTP, 보안 카드), 영상 통화(안면인증), 이에 준하는 새로운 방식 등입니다.

eKYC 자동화 시스템의 구성 요소를 살펴보면 더욱 정교합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통해 신분증의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하고, 딥러닝 기반 얼굴인식 기술로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촬영된 얼굴을 비교합니다. 또한 신분증 진위확인 기술을 통해 위조나 변조된 문서를 탐지하며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로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한 부정 인증을 방지합니다.


AI 기술이 만드는 정확성과 속도의 조화

eKYC 자동화 시스템은 AI와 머신러닝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검증 과정을 자동화합니다. 이는 수동 입력 오류를 크게 줄이고 인간의 심사 표준 불일치를 피하며,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검증 결과를 보장합니다.

실시간으로 50개 이상의 포렌식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것도 자동화 시스템의 장점입니다. 제3자 데이터 소스가 개인의 이름에 플래그를 지정하여 잠재적인 위험이나 불일치를 나타내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 자동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의 운영 데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KYC 도입 후 고객 신원확인 시간이 평균 65% 단축되었고 규제 위반 위험도는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사들의 eKYC 자동화 도입 성과

실제 도입 사례들을 살펴보면 그 효과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건전성을 자랑하는 저축은행들이 eKYC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인 시스템이 있었지만 인식률이 정확하지 않아 고민했었는데, 신분증 인증과 안면 인식 인증 서비스를 함께 도입하면서 인식률은 물론 인증 속도까지 개선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AI 상담 챗봇 성능 개선과 함께 eKYC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객 인증 과정을 간소화했습니다. 주 1회 이상 언어 모델을 재학습시키는 과정에서 고객 인증 데이터의 정확도도 함께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AI 업무 비서 플랫폼 'AI ONE'을 구성하면서 eKYC 시스템을 내부 업무와 연동했습니다. 직원들이 고객 신원 확인부터 업무 검색, 서류 발송까지 40여 개 기능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융을 넘어 확산되는 eKYC 자동화

eKYC 자동화 시스템 주요 활용 분야

  • 금융 기관: 계좌 개설, 대출 처리, 투자 거래
  • 통신업체: SIM 카드 등록, 계정 활성화
  • 의료 분야: 환자 온보딩, 입원 절차 간소화
  • 전자상거래: 고가 제품 구매, 연령 제한 상품 확인
  • 정부 서비스: 공공 서비스 신청, 사회보장 복지

eKYC 자동화 시스템의 활용 범위는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통신업체에서는 사용자가 집에서 eKYC를 통해 신분을 검증하고 SIM 카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에서는 환자의 신분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원 절차를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빈번하며 고가의 제품이나 연령 제한이 있는 제품에 대해 고객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eKYC 신분 인증을 통해 온라인 거래에 추가적인 보안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안 강화를 위한 다층 방어 체계

eKYC 자동화 시스템의 보안성은 여러 기술의 조합으로 구현됩니다. '실제 얼굴 판별 신경망'을 활용하여 인쇄된 사진이나 디지털 기기 화면 속 얼굴을 실제 얼굴로 인식하지 않는 Liveness Check 기능을 제공합니다.

신분증의 경우에도 '신분증 두께 확인 신경망'을 통해 종이에 인쇄된 신분증 사진을 이용한 부정 사용을 방지합니다. 2024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도입 후 신분증 도용 사고가 현저히 감소한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도입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체크포인트

효율적인 eKYC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객 확인 절차에서 정확도와 속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용자의 다양한 환경, 조명, 인종 등 다양한 변수에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금융, 의료 서비스와 같이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산업에서는 해당 솔루션이 금융보안원의 '금융 보안 규격'을 준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신분증 인증(OCR + 진위확인)을 기본으로 1원 인증, 안면인증 등 다중 인증 방식을 조합하여 보안성을 높입니다.



앞으로 eKYC 자동화 시스템은 실시간 위험 관리와 지능형 고객 분석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AI와 블록체인, 생체 인식 등 최신 기술들이 결합되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환경을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과의 상담 내용에서도 KYC 정보를 추출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으며 상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법적 규제의 강화와 함께 기술적 솔루션의 발전이 조화를 이루면서 eKYC 자동화 시스템은 고객의 편의성과 보안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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