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9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eKYC(electronic Know Your Customer) 솔루션 도입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eKYC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기업들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요?
2024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은 국내 금융권 eKYC 도입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개별 금융기관이 각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시스템 구축 배경과 목표
핵심 기술과 구축 과정
알체라는 금융결제원이 주관한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의 품질성능평가시험(BMT)에서 '얼굴인식 매칭'과 '얼굴 라이브니스(Liveness)' 두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99.9% 이상의 인식 정확도와 이동 중에도 1초 이내에 얼굴을 식별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참여 금융기관과 효과
현재 KB국민은행, 전북은행을 포함한 다수의 금융사가 이 공동시스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분증 위변조 및 도용으로 인한 금융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며 금융 보안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은 AI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본인인증 절차 강화를 목표로 유스비의 eKYC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도입 배경과 문제점
구축 과정과 솔루션
유스비의 신분증 OCR과 신분증 사본판별 솔루션을 함께 도입하여 인식률과 인증 속도를 개선했습니다. 딥러닝 기반의 OCR 솔루션과 빠른 진위확인으로 금융실명법 비대면 인증 기준에 적합한 보안 인증이 가능해졌습니다.
도입 효과
수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신분증 인식 및 사본 판별 시스템 구축에 8억 6,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eKYC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습니다. 이는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보안 강화와 고객 편의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 표준 공급 계약을 통해 전국 저축은행의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한 저축은행은 기존 시스템의 인식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스비의 eKYC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도입 성과
라인은 2019년 5월 처음으로 eKYC를 도입했으나 외부 SDK의 한계를 느끼고 2020년 자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약 5개월간의 개발을 통해 카드 디텍터 SDK와 페이스 SDK를 자체 개발하여 더욱 정교한 eKYC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시스템 구축의 핵심 기능
구축 효과
업데이트를 통해 라인은 eKYC의 승인율이 이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신분증 유효기간, 생년월일 문제가 있을 경우 인증이 실패하도록 하는 필터링 기능을 추가하여 보안성을 높였습니다.
네이버는 CLOVA eKYC를 통해 고성능 CLOVA OCR 인식 모델을 활용하여 신분증에서 필요한 값을 정확하게 추출하고 가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특징
간편결제 시장의 대표 기업인 N사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결제원으로부터 KYC 절차 강화 요청을 받은 후 알체라의 eKYC 통합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선택 이유
유스비는 신분증 인증, 얼굴 인증, 계좌 인증 등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계약 후 하루 만에 연동할 수 있는 빠른 도입 절차를 제공합니다.
핵심 강점
eKYC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증 정확도와 속도입니다. 사용자의 다양한 환경, 조명, 인종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며 안면 인식의 정확도와 인식 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합니다. 또한 신분증 사본 제출, 기존 계좌 활용, 보안 매체 활용, 영상통화 활용, 안면 인증 등 다중 인증 방식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속한 도입 절차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계약 체결 후 솔루션 도입까지 소요되는 시간, 서비스와의 연동 원활성, 도입 후 유지보수와 사후 관리 체계를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eKYC 솔루션 제공사의 자체 기술력, 통합 고객 확인 기술 보유 상황,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업데이트 역량 등 원천 기술 보유 여부도 중요한 검토 사항입니다.
금융보안원에서 제정한 '금융 보안 규격' 충족은 필수입니다.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력과 분산형 생체정보 저장 방식 채택 등 보안 요구사항을 만족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eKYC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단계별 접근이 필요합니다. 먼저 비즈니스 목표와 규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방안을 검토하며 예상 거래량과 성능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요구사항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기술적 전문성과 원천 기술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금융 보안 규격 준수 여부를 검증하며 도입 절차와 사후 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솔루션 선택 단계가 이어집니다. 이후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테스트, 다양한 시나리오별 성능 검증, 보안성과 안정성 확인을 통한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모니터링, 사용자 피드백 수집과 개선, 지속적인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한 운영과 최적화 단계로 마무리됩니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목표와 성과 지표를 정의하고 단계별 마일스톤과 성공 기준을 수립하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검증된 기술력과 풍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신속한 도입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적절한 파트너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단계별 진행 상황 모니터링, 리스크 관리와 대응 방안 수립, 관련 부서 간의 원활한 협업 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