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보험업계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카셰어링, 공유킥보드, 개인형 이동장치 등이 일상화되면서 기존의 자동차 보험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KYC(Know Your Customer) 기술을 활용한 신원확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한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개념의 Per Mile 보험이 등장하면서 정확한 운전자 신원확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기아의 주행거리 데이터와 캐롯손해보험이 만나 딱, 탄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Per Mile 보험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보험분야에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을 도입·활용하는 인슈어테크가 확산되면서, KYC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에서는 실제 운전자와 보험 가입자가 동일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보험금 지급과 사고 처리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KYC는 금융회사가 거래하는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고객의 자금이 합법적인 경로로 취득된 것인지 확인하는 제도로, 모든 고객 정보와 데이터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투자 회사, 보험 회사, 은행 및 기타 금융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프로토콜입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특성상 무인 운영이 일반적이지만, 이로 인해 실제 이용자와 등록자가 다른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간 계정 공유나 명의 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때 보험 처리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가 야기됩니다.
▷ 실시간 얼굴 인증: 차량 이용 시작 시점에 얼굴 인증을 통해 실제 운전자가 보험 가입자와 동일인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운전면허 연동 확인: 실시간으로 운전면허 상태를 확인하여 정지나 취소된 면허로 인한 보험 무효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차량 이용 패턴 분석: 평소와 다른 이용 패턴이 감지될 경우 추가 인증을 요구하여 보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한 KYC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은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서비스에서 이미 다양한 본인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안전운전 점수 기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본인 확인을 위한 여러 단계의 인증 절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전 6개월 이내 주행하여 산출된 안전운전 점수가 기준점수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여 정확한 운전자 확인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보험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PI 연동을 통한 실시간 검증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의 오픈API, 바이오인증 등 다양한 인증 서비스와 연동하여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본인확인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다양한 API를 제공하여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사들이 실시간으로 고객 정보를 확인하고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주행거리 기반 보험: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산정되는 서비스로, 정확한 운전자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 시간제 보험: 차량 이용 시간에 따라 보험이 적용되는 상품으로, 이용 시작과 종료 시점의 본인확인이 중요합니다.
▷ 행동 기반 보험: 운전 패턴과 안전운전 점수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서비스입니다.
KYC 시스템 도입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험회사들은 고객확인제도를 통해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의 안전한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고객이 신원확인 등을 위한 정보 제공을 거부하여 고객확인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계좌개설 등 해당 고객과의 신규거래를 거절하고, 거래관계가 수립되어 있는 경우에는 해당 거래를 종료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KYC의 중요성이 법적으로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모빌리티와 보험의 연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20개 이상의 국가에서 KYC 확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사기 방지 및 규정 준수를 위한 신원 확인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 93%의 사용자가 확인되는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어, 국내 모빌리티 보험 시장에서도 이러한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빌리티 보험에서 KYC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술적 요소들이 통합되어야 합니다. 실시간 API 연동, 생체 인증, 블록체인 기반 신원 확인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특성상 빠른 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안성을 확보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해치지 않는 균형잡힌 시스템 설계가 필요합니다.
보험업계는 인슈어테크 도입에 따른 보험법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P2P보험, 온디맨드 보험, 텔레매틱스보험, 마이크로보험 등 새로운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현행 보험관련법의 적용과 해석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된 보험 상품의 경우 기존 법규와 다른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업계와 규제 당국 간의 지속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보험과 KYC 기술의 결합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정교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보험 사기 예방, 정확한 위험 평가, 개인 맞춤형 보험료 산정 등이 가능해져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안전성도 크게 향상되어 전체적인 교통 안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빌리티 보험과 KYC 기술의 연계는 정확한 본인확인을 통해 보험 사기를 예방하고 개인별 위험도에 따른 공정한 보험료 산정이 가능해짐으로써 모빌리티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