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금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의 KYC 대응은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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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특금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의 KYC 대응은 어떻게 달라졌나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가상자산사업자에게도 금융회사와 동일한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부과되었습니다. 이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발표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규제 권고안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특금법은 가상자산의 익명성으로 인한 자금세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가상자산사업자를 금융회사로 간주하고 고객확인의무를 부과하는 법률입니다. 이 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업자 및 보관관리업자 등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해야 하며 고객확인제도(KYC)를 반드시 이행해야 합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접수를 완료했습니다. 이 중 업비트와 빗썸을 포함한 일부 거래소가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발급받아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상자산사업자가 지켜야 할 KYC 의무는?

▷ 개인 고객 확인 사항

  •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
  • 주소
  • 연락처

▷ 법인 고객 확인 사항

  • 실지명의 및 업종
  • 본점 소재지
  • 연락처 및 대표자 실지명의
  • 주요 지분 소유자의 신원정보

특금법에 따른 KYC 의무는 구체적이고 엄격합니다.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기본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법인 고객의 경우에는 더욱 상세한 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가상자산사업자가 KYC 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이 따릅니다. 신고하지 않고 영업할 경우 징역 또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의심거래를 기한 내에 보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거짓 보고 시에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금법 시행 이전에는 익명으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신분증과 실명 인증 없이는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 이용 시 엄격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는 왜 중요할까요?

특금법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바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좌입니다. 가상자산과 금전의 교환행위가 있는 사업자는 은행법상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계좌는 동일 은행에 개설된 가상자산사업자의 계좌와 고객계좌 사이에서만 금융거래를 허용하는 계정입니다.

개정 감독규정은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발급하려는 금융회사의 업무지침에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위험평가 관련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금융회사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한 전산시스템과 자금세탁행위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비해야 합니다.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여부는 은행이 해당 사업자에 대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자금세탁위험을 평가하여 결정합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은행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위법행위가 발생했을 경우 계좌를 개설했다는 사유만으로 제재를 받지는 않지만 자금세탁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감안하여 책임 여부를 판단받게 됩니다.


AI 기반 eKYC 기술로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특금법 KYC 의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전자 고객확인(eKYC)은 고객확인 절차를 디지털화한 방식으로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얼굴 인증을 통해 본인 여부를 검증합니다. 고객은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편리하게 신분증을 스캔하고 얼굴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KYC 기술의 구성 요소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통해 신분증의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딥러닝 기반 얼굴인식 기술로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촬영된 얼굴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신분증 진위확인 기술로 위조나 변조된 문서를 탐지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로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한 부정 인증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인증 수단을 조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신분증 사본 제출 및 영상통화를 통한 실시간 확인 등의 방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효과적인 KYC 솔루션 선택을 위한 체크포인트

▷ 인증 절차의 정확도와 속도

  • 사용자 촬영 환경에 관계없이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
  • 신분증에서 정확하게 글자를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성능

▷ 통합 기술 보유 여부

  • 1원 인증부터 신분증 인증 및 얼굴 인증까지 통합 기술
  • 고객확인을 위한 구축 노하우



▷ 온보딩 절차의 편의성

  • 계약 체결 후 솔루션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
  • 서비스 연동 후 고객 경험
  • 유지보수 등 사후 관리

가상자산사업자가 eKYC 솔루션을 도입할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술력이 뛰어나도 도입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하다면 결정이 미뤄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특금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이 향상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기술 발전에 맞춰 KYC 절차를 더욱 효율화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의심거래 탐지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고객의 거래 패턴과 행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위험 수준을 판단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더욱 투명한 거래 추적 체계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정보 공유 체계가 강화되어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교해진 AI 알고리즘과 생체인식 기술의 발전으로 인증 정확도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웹3.0 시대에 맞춘 신원확인 시스템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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