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운영 시작과 함께 핀테크 업계에서 eKYC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선불업자와 PG사는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제도(KYC) 솔루션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신생 핀테크 스타트업들 또한 준비가 시급해졌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인증 수단 조합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2011년 62개에서 2020년 484개로 증가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eKYC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핀테크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적용되는 법규가 다양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은행법이 주로 적용되며 크라우드펀딩의 경우에는 증권형인지 대출형인지에 따라 각각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됩니다.
효과적인 eKYC 솔루션 도입을 위해서는 다음 체크리스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확도와 속도 검증
고객 확인 절차에서 정확도와 속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용자의 다양한 환경과 조명, 인종 등 다양한 변수에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금융 서비스와 같이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산업에서는 해당 솔루션이 금융보안원의 금융 보안 규격을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중 인증 방식 지원
일반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신분증 인증(OCR + 진위확인)을 기본으로 1원 인증과 안면인증 등 다중 인증 방식을 조합하여 보안성을 높입니다.
온보딩 절차 확인
솔루션의 온보딩 절차를 확인해 도입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서비스와의 연동이 원활한지, 도입 후 유지보수와 사후 관리는 잘 이루어지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OCR 기술 정확도
이미지 파일에서 텍스트를 인식하고 추출하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은 정확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신분증에서 정확하게 글자를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성능이 요구됩니다.
1단계: 규제 분석과 요구사항 정의
핀테크 스타트업은 먼저 자신의 서비스가 어떤 규제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매칭플랫폼을 통해 희망하거나 제공하는 서비스를 공유하여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2단계: 솔루션 검토와 선택
자체 기술 개발이 어려운 기업은 외부 eKYC 솔루션을 통해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편의성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원천 기술을 갖춘 솔루션 제공사를 선택하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테스트와 검증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나 위탁테스트, 지정대리인 제도를 활용하여 실제 환경에서 솔루션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연간 최대 1억 2천만원의 POC 테스트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과 연동할 경우 실물 신분증과 달리 신분증을 확인하는 측에서 요청할 정보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본인확인과 성인인증을 위해서 신분증 사진과 생년월일만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eKYC 솔루션 도입 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UI/UX 설계가 중요합니다. 스치기만 해도 1초 이내에 텍스트를 읽어내는 추출 속도로 고객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핀테크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eKYC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규제 이해부터 기술 선택, 구현까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검증된 솔루션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eKYC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규제 준수는 물론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한 eKYC 솔루션 도입을 통해 신뢰받는 핀테크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