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위한 비대면 신원 확인 방법,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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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5

외국인을 위한 비대면 신원 확인 방법,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이드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으로 비대면 신원확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과 재외국민을 위한 다양한 인증 방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부터 시작된 재외동포인증센터 서비스와 2025년 개시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등 새로운 제도들이 외국인의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습니다.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여권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재외국민 등록을 완료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하며 유효한 전자여권을 소지해야 합니다.

신한은행과 토스 앱에서 재외국민 메뉴를 선택한 후 카메라로 전자여권을 촬영하고 NFC 태깅을 거쳐 안면인증을 통해 신원확인이 완료되면 간편하게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준비물은 스마트폰과 전자여권이 전부입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도 12월부터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2025년 7월에는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 NICE평가정보와의 협약을 통해 서비스 범위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2025년 정식 서비스가 개시되면 재외국민 인증서를 통해 전자정부 서비스와 전자금융 서비스, 비대면 의료 서비스, 온라인 교육 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 국내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한국에서 해외로 이주한 사람들이 국내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위해 불필요한 국내 휴대전화를 유지해야 했던 문제가 이제는 재외동포인증센터를 통해 간편하게 해결됩니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도입

2025년 1월 10일부터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이 시작되면서 외국인의 신원확인 방법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소지한 14세 이상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기존 외국인등록증과 동일하게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급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IC 외국인등록증을 통한 방식은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IC 칩이 내장된 외국인등록증을 인식하여 발급받는 방법입니다. IC 외국인등록증은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앱을 삭제해도 출입국·외국인관서 방문 없이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QR 코드 방식은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표출하는 QR코드를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촬영하여 발급받는 방법입니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며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보장합니다.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 있어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합니다. 기존 외국인등록증의 경우 담배나 주류 구매를 위한 성인 확인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외국인등록번호 뒷자리와 체류지 등까지 노출되었지만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이름과 생년월일만 보여주는 등 목적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전자여권 기반 인증 시스템

전자여권은 외국인 비대면 신원확인의 핵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008년 8월 25일부터 일반전자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으며 여권 앞면 표지 하단에 전자여권 마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재외국민의 경우 전자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국민은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자여권에는 지문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본인 확인의 정확성이 높습니다. 2010년 1월부터는 양손 검지 지문을 채취하며 지문 품질이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엄지와 중지 순으로 추가 채취하고 필요시 최대 10개 손가락 지문을 채취합니다. 채취한 모든 지문은 경찰청 보유 지문 정보와 자동 대조되며 지문 불일치 시 인터뷰와 기존 여권 기록 등 기타 방법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국외 거주 한국인이나 한국인으로 인식된 외국인의 경우 카드나 아이핀으로 본인 인증이 불가능할 때 국제 통용 신분증인 여권으로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분증 인증의 경우 하나의 명의로 1개의 계정만 본인 인증이 가능하며 신분증 인증 페이지는 국외에서만 접속할 수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디지털 신분증 확대

행정안전부는 플라스틱 신분증 대비 편의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화된 신분증을 도입하여 온·오프라인 신원확인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비대칭 암호화(PKI)와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하여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한 공신력 있는 신분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모바일 국가유공자증, 2024년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이 도입되었고 2025년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외국인등록증까지 발급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신분증으로 민간에서의 다양한 비대면 편의서비스 창출이 기대됩니다.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도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 있어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며 블록체인과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알아야 할 실무 활용 가이드

외국인이 비대면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재외국민의 경우 재외국민 등록과 주민등록번호 보유, 유효한 전자여권 소지라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재외동포인증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출생이나 주민등록번호 제도 이전 해외이주 등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에는 발급이 불가능하며 주민등록번호는 본인이 한국에 입국하여 주민등록신고를 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경우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아 관공서와 편의점, 병원 등 신원확인이 필요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주요 공공서비스와 주요 은행 모바일 금융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시중은행과 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권을 이용한 신원확인의 경우 모든 정보를 여권에 표기된 그대로 입력해야 하며 사진과 성, 이름, 생년월일, 성별, 국가명, 기간만료일을 제외한 모든 정보는 마스킹 처리한 여권 사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여권이 흐릿하거나 빛 반사로 인해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경우나 여권이 훼손되었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에는 인증이 반려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외국인의 비대면 신원확인 방법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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