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단순한 녹화 장치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국 80만 개 이상의 공공 CCTV가 AI 기술과 만나 새로운 보안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은 실시간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하여 다양한 객체를 탐지하고 행동을 인식하는 데 사용됩니다. 영상의 정보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관리자에게 경보를 전송하는 기술로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대응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해줍니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은 배회, 침입, 유기, 쓰러짐, 싸움 등의 이벤트를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공항이나 기차역과 같은 혼잡한 장소에서 배회하는 사람을 감지하여 보안 요원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할 수 있으며 단순히 객체를 인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객체의 행동 패턴까지 분석하여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 화성시: 7,000대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 대전시: 학교 및 상업지역 안전 관리
▶ 광양 백운산: AI 기반 산림 보호
지능형 영상분석의 성능은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딥러닝 기반 객체검지 기술을 통해 95% 이상의 객체검지 정확도를 달성하며 30개의 영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보입니다. 특히 30일 분량의 영상을 단 7시간 만에 처리하는 놀라운 분석 속도를 자랑합니다.
차량번호 인식 기술은 더욱 정교합니다. 단일 카메라로도 99% 이상의 차량번호 인식률을 지원하며 영상 압축에 의한 열화된 화질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합니다. 서로 다른 카메라에서 동일 객체를 찾는 재식별(Re-ID) 기술을 통해 광범위한 추적이 가능해졌습니다.
다양한 상황 감지 능력도 주목할 만합니다. 침입·폭력 탐지, 화재·연기 감지, 배회·투기 탐지, 도난·쓰러짐 탐지는 물론 차량 역주행, 주정차 위반, 심지어 핸드폰 불법 촬영까지 감지할 수 있어 종합적인 보안 관리가 가능합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지능형 CCTV들은 대부분 선별관제 형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CCTV가 감시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미리 학습시켜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화면을 확대하거나 알림을 줌으로써 사용자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입니다.
● 선별관제의 핵심 장점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객체 검출 기술은 이미지 분류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은 편이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백만 개의 데이터를 학습한다고 하더라도 100% 정확한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특히 지능형 영상관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능력입니다. 규칙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한 제품은 학습능력이 없기 때문에 개발자가 현장 상황에 맞춰서 매번 패턴을 새로 짜줘야만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지능형 시스템은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장별 맞춤형 구성도 중요합니다. 탐지 객체 타입 분류(사람/유모차/휠체어/자전거/승용차/버스/트럭/오토바이)와 같은 세부적인 분류 기능과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CCTV를 5G 기술을 활용할 10대 산업으로 선정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범부처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약 80만 개 이상의 국가 공공용 CCTV가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전국 225개 CCTV 관제센터 중 현재 20% 수준인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보급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물인터넷(IoT), 5G 통신, 지리정보시스템(GIS) 등과 융합하여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은 단순한 보안 장비를 넘어서 도시 전체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능형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재식별 기술의 고도화로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연속적인 추적이 가능해지고 로봇 관제 시스템과 결합하면 완전 자동화된 보안 시스템도 구현될 것입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우리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능형 영상분석은 이제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재 우리 곁에서 작동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