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분증 없어도 된다? 모바일 기반 고객 신원 인증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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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1

2025년 신분증 없어도 된다? 모바일 기반 고객 신원 인증 시스템

글로벌 생체인식 시스템 시장은 2029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생체인증 시장이 2016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3강 체제의 치열한 경쟁

PASS 인증서의 압도적 사용자 기반

통신 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손잡고 제공하는 'PASS 인증서'는 2020년 기준 2,8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방통위 지정 본인확인기관인 통신사에서 무료로 발급하는 국민 범용 인증서로,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생체인증이나 PIN 번호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습니다.

PASS의 가장 큰 강점은 5,000만 명에 달하는 이동통신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잠재 고객층입니다. 백신 프로그램, 보안 키패드, 위변조 방지 기술, WBC(White Box Cryptography) 기술 등을 적용해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하며 인증서 유효 기간도 3년으로 기존 공인인증서의 3배입니다.

카카오페이 인증의 메신저 기반 편의성

2017년 6월 출시된 카카오페이 인증은 1,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견고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메신저 앱을 통해 전자서명이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PKI 기반 공개키 구조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FIDO 기반 안티미러링 생체인증 기술로 해킹 위험에도 강합니다. 핀테크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ISMS-P 통합 인증을 획득하며 정보보호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뱅크사인의 은행권 연합 전략

은행연합회가 2018년 출시한 뱅크사인은 16개 은행에서 이용 가능한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입니다. 한 번 발급하면 여러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원장으로 인증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합니다.

비록 사용자 수는 30만 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은행 간 실시간 인증정보 동기화를 통해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고 금융 전문기관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모바일 신분증 시대의 개막

행정안전부는 2025년부터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163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77억원을 투입해 하나의 인증수단으로 모든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Any-ID' 서비스도 도입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신원 증명에 사용할 수 있어 일상 속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민원 키오스크를 활용한 민원서식 자동 작성, 국가유공자 주차 할인 연계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ID(네이버 등), 간편인증, 공동금융인증서 등 다양한 인증수단으로 모든 공공 웹사이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행정기관별로 개별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과 시간도 대폭 절감될 것입니다.


생체인증 기술의 다양한 스펙트럼

지문인식의 안정적 대중화

지문인식은 생체인증 방식 중 가장 오래되고 널리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2013년 애플 아이폰 5S에 터치 ID가 도입되면서 대중화가 시작되었으며, 2018년 출시 스마트폰의 71%가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할 정도로 보편화되었습니다. 글로벌 지문인식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0.1% 성장하여 5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편의성과 신뢰성, 정확성 측면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보여 현재 생체인식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얼굴인식의 폭발적 성장

얼굴인식 기술은 이제 가장 보편적이고 친근한 생체인증 방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얼굴인식 시장은 2023년 63억 달러에서 2028년 134억 달러로 연평균 16.3%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한카드와 네이버페이 등 모바일 결제 플랫폼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결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으며, 제1금융권에서는 비대면 계좌 이체 시 얼굴인식을 본인인증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포폰 사기와 보이스피싱이 급증하면서 통신업계에서도 신분증 사본 판별 기술과 얼굴인식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채인식의 높은 보안성

홍채인식은 다양한 생체인증 방식 중 가장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과 접근성 문제로 제한적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멀티모달 시스템의 일부로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기술 DID의 등장

분산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이 차세대 신원확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신원확인 서비스로, 사용자가 서비스 제공 기업에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데이터 주권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SK텔레콤의 이니셜 DID 연합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이니셜 DID 연합'은 DID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병무청에서 DID 도입 후 지문만으로 인증이 가능해져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휴대폰 인증 대비 운영 예산이 25%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서비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금융사에서 받은 신원증명을 다른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신한은행 등에서 DID 인증서를 발급하면 다른 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3단계 신원확인 절차를 마이아이디 인증서 하나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라온시큐어의 DID 얼라이언스

라온시큐어는 경상남도 스마트 도민증과 세종시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 구축 등의 시범사업을 통해 DID 기술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영지식증명 기반 도민 여부 검증, 회원가입 간소화, 간편인증 등의 효과로 공공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보안과 편의성의 균형점 찾기

모바일 기반 신원 인증 시스템의 핵심 과제는 강력한 보안과 사용자 편의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입니다. 생체정보는 변경할 수 없는 고유 정보이기 때문에 한 번 해킹당할 경우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다중 인증과 보조 수단의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생체인식을 통한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구체적인 법률 및 관련 법의 강화가 필요하며 수집된 생체인식 데이터의 저장과 보안 등에 대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요구된다"고 제언했습니다.



모바일 기반의 고객 신원 인증 시스템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압과 생체 인증, DID 기술 융합까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AI 기반 행동 패턴 분석, IoT 디바이스와의 연동, 양자암호 기술의 적용 등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포괄적인 신원 인증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입니다. 손끝 하나, 얼굴 한 번으로 모든 디지털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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