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영상 분석하는 AI 관제 기술의 현재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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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실시간 영상 분석하는 AI 관제 기술의 현재와 전망

AI 관제 기술은 인공지능이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관제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기존 CCTV가 단순히 영상을 녹화하고 저장하는 수동적 역할에 그쳤다면, AI 관제 기술은 능동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딥러닝 기반의 영상 분석 알고리즘이 사람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평상시와 다른 움직임이나 상황을 포착합니다.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거나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을 인식하고, 침입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구분해냅니다. 관제 요원이 수십 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지켜보기 어려운 한계를 AI가 보완하며, 놓치기 쉬운 상황도 정확히 포착합니다.


실시간 분석과 즉각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시스템

AI 관제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실시간 처리 능력입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사고 발생 후 관제센터가 영상을 수동으로 분석해 조치를 취하는 데 평균 8-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반면 AI 관제 시스템은 상황 발생과 동시에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합니다.

AI는 영상을 그리드 단위로 나누어 각 영역의 객체를 분류하고 분석합니다. 사람과 차량, 동물을 구분하고, 각각의 움직임 패턴을 추적합니다. 군집 형성이나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해 대형 사고를 예방하고, 침수나 화재 같은 재난 상황도 신속히 파악합니다.

인텔리빅스 같은 기업에서는 36종의 다양한 이벤트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일반적인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이 12종 정도의 기본 이벤트만 처리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정교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검증된 기술만 현장에 적용된다, AI 관제 기술의 신뢰 기준

AI 관제 시스템이 도시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위해서는 기능 구현을 넘어, 정확성과 신뢰성, 오탐 방지율 등 다양한 항목에서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주요 평가 기준은 오탐률, 누락률, 탐지 시간, 시스템 안정성 등이며 관제 현장에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만 실제로 적용됩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AI 기반 이상행동 감지 시스템 도입 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TTA 등 검증 기관의 시험을 거쳐 기술 성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관제 시스템의 민감도와 신뢰도는 시뮬레이션뿐 아니라 실제 CCTV 환경에서 반복 테스트를 통해 수치화됩니다. 기술 개발 기업들도 높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탐지 정확도 개선과 상황별 오탐 방지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입증하지 못한 기술은 실사용 단계에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확산되는 실제 적용 사례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CCTV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한 '스마트서울 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통해 관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관제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1만 8,000여 개의 CCTV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재난안전상황실에 연결해 상황 관리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한국딥러닝이 개발한 지능형 CCTV 시스템은 관제 효율을 60% 이상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반복적인 단순 관제 업무에서 벗어난 요원들이 출동 지휘나 사건 판단 같은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동 라벨링 기술을 활용해 기존 대비 라벨링 비용을 60% 절감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는 AI 관제 기술을 활용한 현수막 탐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딥뷰 기술을 적용해 불법 현수막 설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즉시 알려줍니다. 문자 인식과 영상 분석을 통해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KT는 CCTV 전용회선과 연계한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부 통신을 완전히 차단한 보안 구조로 영상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알체라는 AIIR Scout라는 AI 영상관제 솔루션을 통해 24시간 지능형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 구축과 함께 성장하는 시장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된 53만대의 CCTV를 모두 지능형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단순 영상 녹화에서 벗어나 능동적 상황 판단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AI 관제 기술은 단순히 범죄 예방을 넘어 재난 대응, 교통 관리,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작업자 안전을 위한 관제 시스템이 도입되고, 상업 시설에서는 고객 분석과 매장 관리에 활용됩니다.

딥러닝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더욱 정교한 상황 인식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엣지 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카메라 자체에서 영상을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만 전송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어,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면서도 실시간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AI-Hub에서는 12가지 이상 행동에 대한 700시간 분량의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폭행, 싸움, 절도, 기물 파손 등 실제 상황에 맞는 한국형 데이터를 구축해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AI 관제 기술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AI 관제 기술은 보안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표준화와 인증 체계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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