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 안전 지키는 종합 기술체계

트렌드
2025-06-29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 안전을 지키는 종합 기술체계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의 화재 안전 관리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42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는 폐쇄된 공간 특성상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인공지능 기반 모니터링, 스마트 충전 제어 등 다층적 기술을 활용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통합적 안전 관리 체계입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으로 근본 원인 차단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의 근간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입니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심장 역할을 하는 전자 제어 장치로, 배터리 셀의 전압, 전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열폭주 현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합니다. 열폭주는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속히 상승하면서 연쇄적으로 인접 셀에 열이 전달되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단계 안전 기술을 도입해 과충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BMS를 개발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충전 제어기와 연동해 안전한 충전량 범위에서 전류를 제어하고 2단계에서는 과충전이나 과전류 상태를 감지하면 충전을 강제로 중단합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릴레이를 즉시 차단해 물리적으로 전기 유입을 막습니다.

BMS는 셀 밸런싱(Cell Balancing) 기능을 통해 배터리팩 내 수백 개 셀의 상태를 개별적으로 관리합니다. 셀 밸런싱은 배터리 셀 간의 전압 차이를 최소화하여 모든 셀이 균등하게 충전되고 방전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특정 셀에서 전압 편차가 발생하면 즉시 감지해 셀 간 전압을 균등하게 조절함으로써 과열과 화재 위험을 줄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조기 경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화재 감지 시스템은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의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비전 AI 솔루션 전문기업인 슈퍼브에이아이가 국내 소방 안전 연구기관과 협력해 개발한 AI 기반 화재 모니터링 시스템은 전기차 화재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알고리즘을 적용합니다.

광범위한 화재 사고 데이터셋으로 학습된 모델은 초기 단계 열 발생이나 배터리 가스 방출 등을 전문적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적용 결과 오경보율이 80% 감소하고 평균 감지 시간이 65% 개선되었습니다. AI 시스템은 다양한 유형의 연기와 가스를 구분하고 열폭주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여 조기 경보를 제공합니다.

시장 전망과 지속적 발전

BMS 시장은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확산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12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응하는 BMS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2017년 25,108대에서 2022년 389,855대로 약 15배 증가한 보급 속도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공동주택에서도 30세대 이상 신축아파트는 총 주차대수의 7% 이상 이동식 충전기 콘센트 의무 설치, 1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는 총 주차대수의 5% 이상 충전시설 의무 설치 등 충전 인프라 확충이 법적으로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충전 제어 기술로 과충전 방지

▶ 충전 제한 및 통신 기술

  • PLC 전력선 통신: 전기차 충전플랫폼 기업 차지인과 전기트럭 생산업체 대창모터스가 공동 개발한 화재 예방 충전 플랫폼은 PLC(전력선 통신, Power Line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합니다. PLC는 기존 전력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별도의 통신선 없이도 차량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충전량 제한: 지하주차장에서 충전할 때 최대 충전량을 95%로 제한해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 배터리 소재 기술 발전

  • SRS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기술은 고온에서도 수축하지 않아 배터리 안전성을 높입니다. 일반 분리막은 고온에서 수축하여 배터리 셀 내부 단락을 일으킬 수 있으나, SRS는 내열성을 강화해 이를 방지합니다.

  • 세라믹 코팅: 세라믹 코팅 분리막과 같은 소재 기술도 열폭주 메커니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부 매뉴얼로 체계적 대응 기반 마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3년 12월 '공동주택 전기자동차 화재대응 매뉴얼'을 발간해 전국 공동주택에 배포했습니다. 매뉴얼은 전기차 화재 개요, 화재 대응체계 구축, 화재 대응운영 및 관리, 교육 및 홍보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됩니다. 충전구역 설치 시 지하 3층 이내 위치 지정, 감시용 CCTV 설치, 이동식 충전기(로봇·카트형 등)의 옥내 설치 금지 등 구체적인 안전 기준을 제시합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관리사무소는 평상시 충전·소방·안전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체크리스트를 통한 정기 점검을 실시해야 합니다. 화재 발생 시에는 단계별 대응요령에 따라 초기 대응을 수행하고 입주민에게는 명확한 피난 경로를 안내합니다.


통합 소방·안전 시설로 초기 대응력 강화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은 기존 소방 설비와 연계된 통합 안전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물을 사용한 일반적인 소화 방식으로는 전기차 화재 진압이 어려워 전기적 비전도성 액체형 소화기와 같은 전용 소화 장비가 필요합니다. 전기적 비전도성 소화기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를 사용해 전기 화재를 안전하게 진압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지하주차장에는 연기 배출을 위한 강화된 환기 시설과 열 감지기, 화염 감지기 등이 집중적으로 설치됩니다. 자동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전기차 주차 구역에 맞춰 설계되며,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온도를 낮춰 열폭주 확산을 지연시킵니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로 제도적 기반 강화

정부는 2024년부터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도입해 전기차 제조사가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기존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외에도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 상세 정보가 포함됩니다.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와 함께 전기차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도록 해 기업의 안전 관리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통해 BMS와 충전기 개선, 소방장비 확충 등으로 화재 예방과 대응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 통계 관리 체계도 정비해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은 기술적 발전과 제도적 뒷받침이 조화를 이룬 종합적 안전 관리 체계입니다. BMS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관리, AI 기반 모니터링, 스마트 충전 제어, 통합 소방 시설, 제도적 안전장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다층적 보호막을 형성합니다.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의 지속적인 발전과 적용 확대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와 공동주택 거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주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글
이전글
다음글
다음글
목록보기